수목드라마 '마더', 日원작과 비교해보니 '아동폭력 묘사 수위 달라…'

입력 2018-01-25 15:43 수정 2018-01-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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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방송 캡쳐)
(출처=tvN 방송 캡쳐)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가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원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더'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영됐다. '마더'는 원작의 인기와 이보영의 모성애 연기, 그리고 400:1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아역 허율까지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마더' 1회 방송분에서는 혜나(허율 분)가 당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정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와 함께 교사 수진(이보영 분)이 혜나를 구해내고, 유괴를 결심하기까지의 상황을 묘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나는 자신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양부의 행동에 친모 자영(고성희 분)으로부터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림을 받았다. 봉투에 담긴 아이를 우연히 발견한 수진은 겁에 질린 혜나를 유괴하기로 마음먹는다.

'마더'는 2010년 동명 원작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작이다. 당시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하며, 일본 사회에 아동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원작을 보면 아동 학대를 구체적으로 묘사하진 않았다. 이에 한국의 '마더'는 첫 방송부터 폭력성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에서는 연기이지만, 아직 어린 아역연기자가 받을 정신적 충격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현실적으로는 더 가혹한 폭력이 이루어지는데 그것을 어느 정도는 표현해내야 사회적인 경각심이 일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최근 큰 충격을 안긴 고준희 사망 사건을 예로 들며 아동폭력 사건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드러냈다.

한편 '마더'는 가정에서 상처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tvN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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