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수요자원(DR, Demand Response) 시장 제도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12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전력 수요감축 요청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강추위의 영향으로 서울 기온이 최저 영하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난방 수요 증가 때문에 전력수요가 직전 최대인 8560만kW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고전력수요는 이달 11일 기록한 8560만㎾다.
DR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전력 사용 감축 등을 통해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금전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수요감축 요청이 발령되면 관련 기업은 상황에 따라 가능한 업체 위주로 미리 계약한 범위 내에서 절전에 참여한다. 이 제도 참여한 전체 기업 수는 현재 3580개에 달한다.
24일 오전 9시 현재 순간 전력 수요는 8500만㎾를 넘어서고 있다. 공급예비율은 16% 수준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이달 18일 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연 4회 의무적인 감축시험 부담 감소 등 제도 개선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김광호 전력거래소 수요시장팀장은 “즉시 적용이 가능한 수요 감축 요청 개선 기준을 우선 적용해 동계 전기소비량을 감축해야 하는 참여기업의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수요자원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