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GS25에 외환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원화로 환전을 하지 않은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 등 네 종류의 외환 지폐를 점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말일까지 2개점포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GS25는 시범 운영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인한 후 다음 달 5일 전국 점포에서 외환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서비스 운영을 원하지 않는 점포는 제외한다.
신한은행에서 매일 환율 정보를 수신받아 ‘당일 기준 환율 + GS25 가맹 경영주 개별 환전수수료(시중은행 평균 환전수수료 적용)’를 적용한 금액으로 포스가 인식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경영주에게 손해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외환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1달러 기준 환율이 1100원일 때 GS25에서 1000원짜리 카페25 아메리카노를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1달러를 포스에서는 1070원으로 인식하고 점포에서는 1달러를 수취 후 아메리카노 금액(1000원)을 뺀 70원을 거스름돈으로 외국인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GS25는 외환 결제 외에도 2016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부가세를 차감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즉시 환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작년 4월 네이버 파파고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GS25 경영주와 스토어매니저(근무자)가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어·일어·중국어 예문을 담은 ‘GS25 편의점 회화’ 카테고리를 파파고에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환 결제와 즉시 환급 서비스, 네이버 파파고 제휴 등과 같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외국인 고객이 GS25를 찾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GS25 가맹 경영주 수익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