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 이란 타하바이오텍과 100억 규모 전략적 제휴 체결

▲필로시스 최인환 대표(왼쪽)와 타하바이오텍 카베니크남 대표가 18일 제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필로시스)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필로시스는 이란 제약회사 타하바이오텍(TAHA Biotech)과 3년간 총 100억 원 규모의 개인용 혈당측정기 공급계약 및 혈당 스트립 생산플랜트 건설(기술이전)에 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타하바이오텍은 이란의 제약분야 선두업체인 소반(SOBHAN)그룹의 자회사로 내분비∙ 심혈관질환 관련 의료기기를 유통하는 회사이다.

18일 진행된 조인식에는 주한 이란대사관 사흐바즈 솔비 경제담당 참사관과 아볼가셈 세종대학교 교수(이란 대사관 국제무역 자문위원)가 함께 참석했다.

필로시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혈당측정기기 제조업체 최초로 이란 혈당측정기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 기술이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또 향후 원부자재 공급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인환 필로시스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혈당측정기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를 국내 업체 최초로 이란 시장에 보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알제리 제약업체인 노바팜과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자국생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필로시스는 지난해 11월 반려견을 대상으로 혈당 측정이 가능한 동물 전용 혈당 측정기 Gmate Pet(지메이트 펫)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혈당기기 업체 최초로 미국 관리의료 시장에 진출해 민간보험시장 선두업체인 N사와 161억 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필로시스는 이달 알제리 제약업체인 노바팜과 3년간 500억 원 규모의 플랜트 건설 및 혈당스트립 기술이전에 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매출 400억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