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JYP가 전 거래일보다 11.72% 올랐고, 에스엠과 와이지도 각각 4.62%, 3.53% 상승했다.
이날 JYP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589억 원 오른 5609억 원을 기록, 와이지 시총을 271억 원 앞지르며 엔터주 시총 2위에 안착했다. JYP의 시총이 와이지를 앞지른 것은 2011년 11월 와이지가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이 기간 동안 총 12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 결과 외국인 매수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12일 이후 주가는 24.14% 상승했다.
외국인이 JYP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자, 외국인 자금 유입에도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17일 기준 JYP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은 3.9%로, 에스엠(17.4%)이나 와이지(14.0%)에 비해 크게 낮았다. 지난해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JYP의 외국인 비중은 12%에 달했으나 이후 3%대까지 하락했다.
JYP 주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타는 배경에는 공식 데뷔가 임박한 JYP의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싱글 ‘헬리베이터(Hellevator)’로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0위’에 올랐고, 지난 8일에는 프리 데뷔앨범 ‘Mixtape’로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데일리 세일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남자 아이돌의 팬덤이 약한 JYP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의 벤치마크는 글로벌 최고의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이라며 “아티스트형 아이돌로서 10~20대를 대변하는 자작곡으로 그들만의 정체성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범 판매도 순항 중이다. JYP의 기존 아이돌 그룹인 GOT7과 트와이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가온차트 기준 앨범 판매량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이 때문에 JYP의 지난해 4분기 앨범 판매량은 93만 장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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