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청와대 중소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와 '대기업 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해 정부가 힘써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만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청와대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는 박 회장은 "올해 노동 정책이 현장에서 연착륙하고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며 "생계형 적합업종을 법제화하고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규제 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이 마음껏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한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인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해주셔서 감사하다. 중기부 출범 등으로 대한민국 경제 패러다임이 중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전할 예정이다.
양측은 △중소기업 일자리 질적 전환, △중소기업 혁신 성장, △실패기업인의 재기환경 조성 등의 주제로 이날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담회에는 32명의 중소기업계·소상공인업계 인사가 초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고용부․산업부․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이 배석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으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6명이 참석한다.
기업인 참석자는 변봉덕 코맥스 대표를 비롯해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김기영 송산특수엘리베이터 대표,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민수홍 프론텍 대표,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상공인 대표로는 광주 송정역시장에서 느린먹거리를 운영하는 노지현 대표 등 소상공인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