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수출입은행)
은성수 수출입은행 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정책금융은 시장에서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양적확대보다는 기업성장이나 고용확대 등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는 사업에 정책금융이 활용돼야 한다는 취지다.
은 행장은 수은의 전문 분야인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 시에도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성장 단계별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시대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맞는 금융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기업 구조조정도 자본시장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 또는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대외협력기금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되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기회도 확보할 계획이다. 남북 경협 재개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지원제도도 보완한다.
은 행장은 “수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수은의 금융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지원되고 있는지 절차의 객관성은 확보되고 있는지 수시로 돌아보고 국민의 기대를 충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