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2,평창 동계올림픽 대구서 성화봉송주자...한화그룹 임직원 및 박찬호, 김태균 등도 참가

입력 2017-12-2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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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만에 성화봉 제작도 참여

▲이민영(왼쪽)와 한화그룹 임직원
▲이민영(왼쪽)와 한화그룹 임직원
이민영2(25·한화)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성화봉송에 나섰다.

한화는 한화를 빛낸 스포츠 선수들, 임직원들의 사연공모, 협력사 임직원들 중 총 101명의 성화봉송단을 선발해 ‘꺼지지 않는 불꽃’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민영은 한화골프단을 대표해 29일 대구에서 성화봉송에 참가했다.

지난 2015년 신장암 진단을 받았던 이민영은 이를 극복하고, 2017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해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일본 미디어들은 이민영2를 ‘불굴의 골퍼’로 닉네임을 붙여줬다. 이민영2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는 통산 4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그룹이 선발한 성화봉송주자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전 한화이글스 투수를 비롯해 한화이글스의 4번 타자 김태균, 이민영 등 스포츠 스타가 포함됐다.

한화그룹에서 근무하는 천안함 전몰장병 유가족,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한화테크윈 황해도 기술명장, 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서 근무중인 오사마 아야드가 있다.

▲이민영
▲이민영
이민영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성화주자로 참가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평창에서 펼쳐지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를 기원하며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화봉 제작사인 한화는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101일 동안 13명의 성화불꽃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성화봉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불꽃이 꺼지는 비상상황 등을 대비해 항상 성화봉 곁을 지키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불꽃행사와 성화봉 등 250억원 상당의 물품도 지원한다. 한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봉 제작을 맡았다.

이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이 해발 700m 고도에 있다는 데 착안해 700㎜의 크기로 제작됐다. 다섯 갈래의 불꽃 모양을 상단에서 이어주는 형태를 통해 ‘하나 된 열정’이란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다.또 상단부의 캡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DMZ(비무장지대)의 철조망을 녹여 만들었다. 이 성화봉은 특히 추운 겨울에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특성을 고려해 악천후에도 꺼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영하 35도, 순간 풍속 35m/s에서도 최소 15분 이상 불꽃이 유지되도록 제작됐다.

한화는 총 9640개의 성화봉을 제작해 100일간 7500명의 성화 주자가 2018㎞를 달리는 데 이용하도록 했다.한화는 또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서울, 대전, 인천, 부산, 세종, 포항 등 주요 도시에 성화가 도착하는 날에 맞춰 불꽃축제 행사를 여는 등 총 33번에 걸쳐 불꽃행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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