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허창수 전경련 회장 "세계 경제 전환점 맞아…경제혁신 나서야"

입력 2017-12-28 14:12 수정 2017-1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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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018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시대를 맞아 경제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8일 '2018년 신년사'에서 "새해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세계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허 회장은 "내년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긴축 기조에 따른 불확실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의 상황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우리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본격적인 감소와 함께 유가·금리·원화 모두가 강세를 보이는 '신3고'가 경제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경제도 혁신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정치권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정책들이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 기원하며 "30년에 유치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도전정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 경제와 국민 여러분 가정에

온기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으며,

북핵문제와 통상이슈 등으로

대외 리스크가 높았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경제는 각고의 노력으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반도체 등

일부 수출산업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 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우려됩니다.

내수시장의 상황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본격적인 감소와 함께

유가•금리•원화 모두가

강세를 보이는 新3高가 경제복병으로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여러 나라에서 고조되고 있는

보호주의 물결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혁신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우리경제도,

혁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됐습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2018년은 세계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으려면,

기업가정신이 왕성하게

발휘되어야 합니다.

국내 정책들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국회와 정부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들도 가일층 분발하여,

경쟁의 격화와

보호주의 라는 큰 파도를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 입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30년만의 올림픽이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희망과 도전정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도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잘 준비하여,

대한민국의 ‘도전정신’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2018년은

변화의 파고가 과거 어느 해보다

높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경제 新3高와 동계올림픽 개최 등,

많은 것이 바뀌고

새로워 질 것입니다.

변화는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겐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DNA가 있습니다.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가 된다면,

올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8년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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