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의 혁신은 소통하는 기업문화와 기본기에 충실한 서비스 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11일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의 '2017 AIS 정보시스템 리더십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돼 ‘세계정보시스템 콘퍼런스 2017’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에는 아테시 바네르지아 페이스북 최고정보관리자가 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혁신적인 서비스와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카카오를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라며 “카카오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카카오는 위챗이나 왓츠앱보다 메시지앱 카카오톡을 더 빨리 출시했다. 또 국내 2위 포털 다음과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멜론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T를 통해 택시 등 교통 서비스까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해외에서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왓츠앱, 구글, 스포티파이, 우버 등의 서비스를 갖고 있는 회사가 카카오라는 설명이다.
그는 “카카오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디지털 혁신, 정보 시스템 , 서비스, 빅데이터 등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여기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저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생각하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인수합병의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카카오는 다음 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 멜론 인수 등 1억 달러 규모 이상의 큰 인수합병을 2건 진행했다. 다음과의 합병은 검색과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으며 멜론 인수를 통해서는 440만 명의 회원 풀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발전시켜 인공지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좋은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혁신을 이뤄내는 비법은 없다”며 “서열을 파괴하는 것,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며 “이것이 가장 중요하며 카카오가 늘상 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