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2018년도 총인건비 인상률이 2.6%로 확정됐다. 업무추진비는 올해보다 10% 감액됐다.
정부는 8일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개최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총인건비 인상률은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2.6%), 소비자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년 대비 2.6%로 설정했다. 지난해에 결정된 올해 임금인상률(3.5%)보다 0.9%포인트(p) 낮은 수치다.
공공기관 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와 동일하게 고임금 기관과 저임금 기관 간 총인건비 인상률을 차등 적용(+1.5%p~-1.0%p)하도록 했다. 경상경비는 전년도 예산액 수준으로 동결하고 업무추진비는 전년 대비 10% 감액해 예산을 편성하도록 했다.
급식비(월 13만 원), 복지포인트(연 40만 원), 명절상여금(연 80만 원), 최저임금 보전 등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소요도 예산에 반영토록 했다.
각 공공기관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들이 예산편성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고, 경영실적 평가 시 이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