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일반아파트 동반 상승 힘입어...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입력 2017-1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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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에 힘입어 일반 아파트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아파트 오름폭도 확대되며 전주의 0.2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둔촌주공이 오른 가격에 거래 되는 등 그 외 거래 가능한 물건에 투자수요가 집중되며 0.30% 상승했다. 일반아파트 또한 웬만하면 보유하자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며 매물자체가 귀해졌다. 금주 일반아파트는 0.28%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양천(0.71%) △강동(0.65%) △광진(0.55%) △종로(0.54%) △중구(0.53%) △송파(0.44%) △성동(0.41%)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2·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13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 무악현대 등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실수요의 간헐적인 거래 외엔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며 0.01% 상승했다. 상승한 신도시는 △광교(0.18%) △평촌(0.06%) △일산(0.04%) △산본(0.04%) △위례(0.04%) △김포한강(0.01%) 순이었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 여파로 가격이 조정되는 지역이 늘며 0.01%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06%) △구리(0.05%) △의왕(0.04%) △남양주(0.02%) △과천(0.01%) △부천(0.01%)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광화문,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 인접 지역 중심으로 전세거래가 활발해 0.08% 상승했다. 신도시(-0.07%)와 경기ㆍ인천(-0.06%)은 동탄2, 오산, 고양, 시흥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개정안의 4월 시행 앞두고 매물 출시 여부에 따라 시장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시장 관망세는 여전하지만 재건축 강세와 꾸준한 실수요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달 중 임대차 시장 안정화 방안이 추가 발표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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