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이 최대주주로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KCX(Korea Cryptocurrency Exchange)는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키페어와 사용자 차원의 인증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키페어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카드 IC 기반 암호화 칩 및 모듈 기술 관련 R&D 전문기업이다. 현재 KB국민은행, 농협, 산업은행 등에 ‘스마트 원 카드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KCX는 오는 1월 암호화폐 거래소 정식 오픈에 앞서 보안성 강화 및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키페어와 전략적 제휴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보안 솔루션 개발, ▲생체인증 솔루션 개발, ▲네트워크와 분리된 암호화폐(콜드 월렛) 디바이스 공급, ▲암호화폐 연동 스마트 체크카드 IC 공급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일진공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의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해킹 피해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거래소의 고객 자산 관리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키페어와의 협력은 고객 자산 관리를 중시하는 KCX의 보안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CX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최초로 지문을 이용해 인증하는 생체인증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키페어의 생체인증 솔루션은 카드 또는 디바이스 등 하드웨어 기반으로 개발돼 확장성이 큰 장점이 있다.
특히 KCX는 향후 키페어의 솔루션을 활용한 지불 기능 및 네트워크와 연결된 암호화폐(하드 월렛) 시스템이 탑재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의 결제가 가능해진다.
한편, 한일진공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4일 케이피엠테크 및 디지탈옵틱과 KCX 지분 30%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