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입고 날아오른 신성통상

입력 2017-11-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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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인기에 F&F, 코웰패션도 주가 상승

신성통상 주가가 ‘평창 롱패딩’ 열풍을 타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2일 신성통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상승한 1345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10% 안팎의 상승폭을 그리다 1490원을 터치하며 전날 기록했던 52주 신고가(1470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성통상은 지난 16일 13.66% 급등해 1000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은 40%를 뛰어 넘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신성통상은 900원대를 맴도는 동전주였다. 9월 26일에는 88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주가 흐름에 반전의 계기가 된 건 ‘평창 롱패딩’이다. 신성통상은 평창 롱패딩 제조사로,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단독 판매를 맡았다.

이 회사가 만든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구스 롱다운 점퍼(평창 롱패딩)는 14만9000원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3만 장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평창 롱패딩은 각 판매처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벌써 2만 장 넘게 팔려나갔다. 평창 롱패딩을 단독 판매하는 롯데백화점 일부 매장 앞에는 재입고일(22일)에 앞서 1000명이 넘는 밤샘 밤샘 대기행렬까지 이어졌다.

구매 경쟁이 심해지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평창 롱패딩을 추가 생산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신성통상이 평창 롱패딩 품절 대란 효과에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평창 롱패딩 인기 덕에 다른 의류 관련 종목도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아웃도어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70%에서 100%까지 증가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F&F는 이날 장중 4만81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홈쇼핑에서 롱패딩 점퍼를 판매하는 코웰패션도 9.8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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