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 회장ㆍ허인 행장체제 출범 ... 노조제안 안건 모두 부결

입력 2017-11-20 13:53 수정 2017-1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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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KB 금융지주 임시 주총에서 질의하는 노조원 주주들(연합뉴스)
▲20일 열린 KB 금융지주 임시 주총에서 질의하는 노조원 주주들(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선임은 공식 확정됐지만 노조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윤 회장 선임과 관련된 1호 안건의 경우 사전의결권 주식 수(76.22%) 중 98.85%, 허 내정자와 관련된 2호 안건의 경우 사전의결권 주식 수(76.22%) 중 99.85% 찬성으로 정족수를 넘겨 현장 표결은 생략되고 원안 승인됐다.

이날 KB주총의 관건은 KB금융지주 노조협의회측이 주주제안으로 제안한 3호와 4호 의안이다.

주총은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된 3호 안건 심의 중 정회됐다. KB금융 노조측이 안건 심의 도중 “잠시 정회하고 노조가 위임받은 의결권을 추가 집계한 후 주주제안서를 배포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 제안이 받아 들여졌다.

이후 재개된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출석 주식수 대비 17.73%의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안은 의결권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 출석 주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관 변경의 건과 관련된 4호 안건은 출석 주식수 대비 7.61%의 찬성에 그쳤다. 안건 심의 도중 KB금융 노조측은 해당 안건을 철회했다. 박홍배 노조 위원장은 “앞으로 정관변경 개정 건은 수정 보완해 2018년 3월에 다시 주주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4호 안건에 대해 찬반 의견을 한차례씩 더 들어보고 최종 부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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