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이어 순천만도 H5N6형 고병원성 AI 확실시

입력 2017-11-20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원도 지역 250개 소규모 농가 3500수 수매도태

▲김영록 농림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영록 농림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올 겨울 들어 처음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북 고창 육용오리에 이어 순천만 철새 분변에서도 H5N6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강원도 지역 소규모 농가 가금류에 대한 수매도태를 단행한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환경부 검사 결과 순천만 철새에서 H5N6형 AI가 확인됐다”며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환경부 최종검사 결과는 1~2일 더 걸릴 것”이라며 “전례를 비춰봤을 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한 H5N6형 AI가 앞서 이달 초 일본 시마네현 혹고니 폐사체에서 확인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혹고니 이동경로가 우리나라를 거쳐 가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참프레에서 위탁을 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고창 농가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고창 농가가 소속된 계열화사업자 참프레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해당 농장은 축사시설이 노후화돼 비닐이 찢겨져 있고, 야생조류 분변이 축사 지붕에서 다수 확인됐다”며 “참프레에 대해 어떤 조치를 강구할지 법적 검토를 면밀히 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역학조사 결과 고창 농장을 출입한 사료차량은 2대가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고창군과 정읍시에 소재한 농장 10개소, 군산의 사료공장 1개소와 김제, 고창의 전통시장을 거쳐 간 것으로 파악됐다.

10개 농장 중 9개 농장은 항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개 농장은 빈축사다.

박 본부장은 “발생 농장 근처에 오리농장 빈축사 4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을 지나간 것”이라며 “과거 AI가 발생한 곳들로 현재는 빈축사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이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AI가 창궐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강원도 지역 소규모 농가 가금류에 대한 수매도태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자체적으로 평창과 정선, 강릉 등 지역의 가금류 100수 미만을 사육하는 250개 농가, 3500수를 이달까지 수매도태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가 78% 수매도태를 완료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40,000
    • -2.28%
    • 이더리움
    • 4,451,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3.43%
    • 리플
    • 1,093
    • +10.18%
    • 솔라나
    • 305,300
    • -0.91%
    • 에이다
    • 793
    • -3.76%
    • 이오스
    • 773
    • -2.4%
    • 트론
    • 253
    • +0.4%
    • 스텔라루멘
    • 186
    • +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0.87%
    • 체인링크
    • 18,780
    • -3.84%
    • 샌드박스
    • 395
    • -4.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