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017년 3분기 매출은 3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935억 원으로 기대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며 “해양플랜트 C/O(원산지증명서) 확보 및 자회사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울산조선소의 부진을 상당부분 완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영업외이익이 영업이익의 2배가 넘었다. 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85.5% 상회하면서 2분기 실적패턴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선 수주잔고의 감소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주잔고 감소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육상플랜트 수주실적이 전무하며, 대규모 수주 가능성도 크지 않다. 수주잔고 감소세를 주도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끝으로 “10월에도 VLOC(초대형광탄선) 7척을 추가 수주하는 등 그룹 수주목표 달성은 확실시된다”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달성됐다. 영업외 측면까지 보면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