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인재는 뽑는 것이 아니라 심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故) 최종현 SK 회장은 1974년 사재를 출연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 지속적인 인재양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 회장은 “재단이 제공한 혜택은 SK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에 돌려 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재단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재단 이사장이 된 1998년부터 유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와 당부를 직접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인재 철학 아래 SK그룹은 올해 대졸신입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예년 대비 소폭 증가한 규모다. 2015년부터는 지원자들의 잠재력과 직무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위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입사지원서에 스펙 관련 항목을 대거 삭제했다.
또 SK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부터 미국에서 ‘SK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나라 안팎을 돌며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SK는 채용 이후에도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역량 강화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SK의 인재양성 체계는 ‘일을 통한 육성’에 방점을 두고, 기본적으로 구성원 스스로가 역량을 강화하고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회사는 구체적인 직무체계를 제시하고 직무 이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SK아카데미 및 관계사별 인재개발 조직을 통해 다양한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