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기대주 김시우(22·CJ대한통운)의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이다. 90타대를 치는 보기플레이어들에게는 보기만해도 여간 부러운 스윙이 아니다. 눈 여겨볼 부분은 바로 머리위치다. 아마추어 골퍼는 임팩트 이후 볼이 이 정도로 날아가면 머리는 벌써 목표방향으로 틀어지고 몸은 벌떡 일어나 치켜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들은 다르다. 이미 볼은 어드레스 위치에서 떠났지만 오른팔은 오른쪽 옆구리에 그대로 붙어 있다. 왼팔을 쭉 펴지고 왼쪽 다리는 견고하게 잡아주고 있다. 아마추어가 이것만 잘해도 거리도 늘고 방향성도 좋아진다. 이렇게 하면 스웨이를 막아주고 중심축이 그대로 유지된다. 스윙할 때 임팩트 이후에 눈을 어드레스 때 볼의 위치를 그대로 바라보면 이런 스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