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코스믹, 中 17만개 화장품CS매장 입점 첫 발…‘사드한풍’ 뚫었다

입력 2017-10-16 11:29 수정 2017-10-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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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A코스믹이 중국 17만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CS 입점을 비롯해 사드여파에 따른 ‘한한령’에도 중국시장에서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CSA코스믹은 지난 1일 북경 최대규모의 군태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VIP닷컴과 중국 최대 홈쇼핑 동방 CJ을 통해 효율 127%라는 성공적 런칭에 이어 이번 달 왓슨스 와 더불어 화장품CS (Chian Store, 화장품 편집숍)입점까지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중국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1일부터 3일동안 진행된 군태백화점 런칭행사에는 사드 정국에도 인파가 몰려 중국내 ‘K-뷰티 리더, 조성아뷰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과 함께 화장품 관련주로 꼽히는 CSA코스믹은 북경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 3대 백화점 성공적 입점을 통해 중국 각 성의 주요 CS대리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 전역의 화장품 CS매장은 대략 17만 개, 주요 매장은 3만 개로 화장품 판매채널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CSA코스믹의 이번 중국 CS매장 입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CSA코스믹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전 방위적으로 피해를 보고있지만 실제 화장품 분야만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며 “위생 허가나 화장품 수출로 어려움이 있지만 당사는 ‘Made In China by Korea’전략과 철저한 중국 현지 소비 트렌드 분석 및 차별화 전략으로 사드로 막힌 중국 시장을 뚫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내 색조시장의 성장성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문조사기관 민텔(Mintel)의 ‘2017 중국 메이크업보고서’에 “매일 메이크업을 하는 중국 여성 소비자 비율이 2016년 38%에서 최근 62%까지 급증했다”며 “중국 내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여성의 필수 화장품 3종 세트로 △립스틱·립글로스(63%) △BB·CC크림(49%) △파운데이션(41%)이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도시 여성 중 95%가 ‘립(Lip, 입술)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립 제품의 인기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아 대표는 “ 당사는 사드 정국 속에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올해 중국 중상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현지생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왔다”며 “사드이슈로 중국 진출 무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중국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하여 성공적 진입과 동시에 시장확대에 힘쓰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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