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 ▲사진=하KEB나금융그룹/JNA 정진직 포토
◇다음은 10일 스카이72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8등신 미녀’ 전인지(23)의 일문일답
ㅡ1년만에 국내 팬을 만나는데.
올해 처음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한다. 1년만이다. 국내 팬 앞에 서는게 늘 설레고 약간 긴장이 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ㅡ올해 우승 없는데.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다섯번 했다. 우승 하지 못했을 때 조금 아쉽기도 했고 우울하기도 했다. 최종라운드에 잘한 선수가 우승하겠지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승한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냈다.
-우승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
이전만큼 즐겁게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는게 원인이 아닌가 싶다. 이번대회에는 팬클럽 ‘플라잉 덤보’팬들과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팬들과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는데 의미를 두겠다.
-무엇때문에 즐겁게 플레이하지 못했나.
종종 따분했다. 그러면 경기가 안 풀렸다. 국내와 달리 4일동안 팬들과 하지 못한 것이 아마도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닌가 싶다.
-이 코스는 어떤가.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웨지 샷도 중요하다. 전반 6번홀이 까디롭고, 후반 16번홀이 난도가 높다. 마지막 3개홀이 특히 중요하다. 최종일에는 마지막 6개홀에서 눈에 불을 켜고 할 정도로 집중한다.
-누구에게 유리한가.
장타자에게 무조건 유리하다. 스코어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다. 다만, 스코어는 누가 더 잘 샷의 조화를 이뤄내느냐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다.
-1년만에 갖는 이 대회의 의미는.
즐거움을 찾는데 이 대회 의미를 두겠다. 코스에서 선수이기때문에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선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자진의 플레이에만 신경 쓰지 않았나.
국내에서 경기를 할 때도 잘 치는 선수에게 늘 축하를 해줬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선수가 우승하면 늘 축하해 준다. 동반자들이 버디를 잡으면 무조건 ‘나이스~’를 외친다. 전인지만의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2년전에 최고의 관심을 받았다. 모자에 메인스폰서가 없는 것에 대해서.
심적으로 전혀 위축이 안 된다. 이겨 내고 할 것이 없다. 스폰서는 결혼상대를 찾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기업도 있었지만 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스폰서가 있어야 한다. 메인스폰서에 대해 그리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브스폰서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일본에서 경기를 했는데.
1시간 이상 사인해줬다. 팔은 아팠어도 장시간 기다린 팬들을 생각하며 감사했다. 사인을 하면서 그동안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면서 눈시울도 적셨다.
-비장의 무기는.
전인지만의 즐겁게 경기를 하는 것이다. 팬들과 보다 많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다. 영종도(인천)=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