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부 전작권 환수 계획에 “코미디 같은 발상”… 비판

입력 2017-09-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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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논의를 위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9.20(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논의를 위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9.20(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계획을 추진하는 데 대해 “코미디 같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라를 지킬 능력이 안 되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느냐. 그건 북한이 바라는 바”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주제를 ‘안보’로 못 박고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집중 질타했다.

특히 전날 국방부가 전작권 환수 3단계 계획을 실시할 것이란 내용이 알려지면서 홍 대표는 정부의 ‘안보 불감증’을 비판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지금 세계에서 자기 나라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나라는 중국, 러시아, 미국 정도”라며 “대통령 입에서 세계안보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런 얘길 하는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여야 4당 대표 회동’ 불참과 관련해선 “청와대 안보회동은 추석을 앞두고 보여주기식의 정치쇼였다”며 “(한국당은) 정반대의 안보관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청와대 안보회동에 응할 수 있겠느냐. 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한국당 패싱’ 문제에 대해서는 “패싱이 아니라 그러면 전선이 분명해지는 것”이라며 “전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자기들끼리 국회 운영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정부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대표는 “그건(핵잠수함) 정부에서 하겠다고 하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동참)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북한 핵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강한 안보를 통해 북한 도발을 응징해야 한다’ ‘우리의 핵 능력을 높여 핵 대응력을 보유한다’는 3대 안보 메시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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