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공작' 이종명 前 국정원 3차장, 검찰 출석…윗선 수사 본격화

입력 2017-09-21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정원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21일 검찰에 출석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뉴시스)
▲국정원 댓글 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21일 검찰에 출석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뉴시스)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이종명(59) 전 국정원 3차장이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차장은 21일 오후 1시 42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댓글 부대 팀장들에게 돈이 간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다. 이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보고를 했느냐”는 질문에도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박원순 제압문건의 작성자와 보고자가 어떻게 되느냐”, “청와대에 댓글 부대 운영에 대해 보고했는가”, “보수단체 동원한 것 인정하는가”, “의혹이 많은데 한마디만 해달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종명 전 차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으로 구성된 댓글 부대(외곽 팀)를 운영하며 댓글 공작을 주도했던 실무 책임자다. 그는 외곽 팀으로 하여금 불법 선거운동과 정치 댓글을 달도록 했고 그 대가로 외곽 팀에 수십억 원의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게 댓글 부대 운영과 관련해 원세훈 전 원장(66)과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차장과 함께 댓글 부대를 운영하고 실무 책임을 맡았던 민병주 전 심리단장은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게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차장은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정원의 대선개입 혐의와 관련해 원 전 원장, 민 전 단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고 8월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38,000
    • -1.65%
    • 이더리움
    • 4,351,000
    • -4.06%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3.01%
    • 리플
    • 1,133
    • +15.97%
    • 솔라나
    • 298,200
    • -2.99%
    • 에이다
    • 846
    • +4.19%
    • 이오스
    • 813
    • +3.3%
    • 트론
    • 255
    • -0.39%
    • 스텔라루멘
    • 189
    • +7.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50
    • +0.55%
    • 체인링크
    • 18,820
    • -1.62%
    • 샌드박스
    • 393
    • -2.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