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부진했던 맥주 판매 증가와 비용 축소로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 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액 1.7%, 영업이익 41.2%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감소하던 맥주 판매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 실적 향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가수요 물량으로 인한 맥주 판매량 감소로 영업적자 274억 원이 발생했다. 하지만 2분기는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 부담 축소 및 맥주 적자폭 완화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조 연구원은 “맥주 사업은 신제품 필라이트 판매호조와 생산설비 축소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주 사업은 지방 영업을 강화하고 페트병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진행한 비용 축소와 맥주 성장 발판은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턴어라운드 후 주가가 반응했으나, 하반기와 내년 이익 개선을 통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