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 시장은 장중 한때 600선이 붕괴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37.07포인트 하락한 오늘 지수는 지난해 8월 16일 77.85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선물가격 급변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7.07포인트 하락한 614.80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과 287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의 537억원 순매도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NHN과 LG텔레콤,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태웅, SK컴즈, 다음,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하나투어, 포스데이타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이 소폭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몽골 사금광산 개발을 추진중인 디브이에스와 몽골에서 금광를 발견한 한성엘컴텍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울트라건설이 대운하 수혜 기대감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운하와 새만금 개발 프로젝트 관련주로 부각된 모헨즈도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큐스팜은 C형 간염 예방 및 치료제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바이오톡스텍은 국내 최다 GLP(우수실험실기준)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는 평가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7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40종목을 포함해 942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