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20일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정책으로 ‘8.2 부동산대책’을 꼽았다.
장 실장은 이날 저녁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 고통을 덜어낼 정책이 무엇인가 고민하는데 가장 잠 못이루게 한 게 부동산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부동산은 확실히 하겠다, 주머니에 남아있는 정책이 많다’고 했는데, 요즘도 매일 대통령의 주머니를 채워드리느라 잠을 이루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장 실장은 사회자로 나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저명한 학자이자 아재개그의 대명사’라고 소개하자 “교수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고 말하곤 웃었다.
장 실장은 “국민들이 어려운 문제를 놓고 회의를 아주 자주 하는데, 너무 심각하게 회의하더라”면서 “그래서 아재개그를 조금 했는데 잘 통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문 대통령이 ‘이 분이 왜 이러나’ 하는 표정이었는데, 요즘은 회의 시작 전 제 개그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국민 보고대회는 250여 명의 국민인수위원이 모두 참석해 새 정부의 정책과 개혁과제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