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의 경찰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소환통보를 받지 않았다"며 "향수 경찰청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 회장이 평창동 자택공사와 영종도의 호텔 신축공사를 함께 진행하면서 자택 인테리어 비용을 호텔 공사 비용으로 전가한 혐의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72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같은 조직을 만들라는 내무장관의 지시로 설립된 치안본부 특별수사대가 뿌리다. 청와대 특명 사건과 자체 기획 수사를 담당했다. 이에 대한 비판으로 특수1대(사직동팀), 특수2대(신길동팀)로 조직이 개편됐다. 이 때 주로 고위공직자의 비위, 대기업 총수들의 경제 관련 범죄를 다루는 특수1대 사무실이 사직동에 위치해 한 때 '사직동팀'으로 불렸다. 김대중정부 시절 사직동팀은 해체됐고, 경찰청 특수수사과와 정보국이 만들어졌다. 다만 '제2의 사직동팀' 신설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인사 발령 시 기존 사직동팀 요원은 단 한 명도 배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