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코바이오가 국내 산업계 최초로 엑소좀(exosome) 전문 연구소를 열었다.
엑소코바이오는 서울 가산동 대륭테크노타운18차 지식산업센터에 엑소좀연구소 EEI(ExoCoBio Exosome Institute)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30억원을 투자할 EEI는 약 300 제곱미터의 공간에(1단계) 엑소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각종 최신 장비들이 설치될 계획이다. 향후 혁신적인 엑소좀 기반의 코스메슈티컬과 항염·항암·재생의학 분야의 신규 바이오파마슈티컬을 연구개발하는데 이번 엑소좀연구소가 초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엑소코바이오는 또한 2018년부터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부합하는 세포배양 및 엑소좀 전문 생산시설을 구축해 EEI와 연계할 계획이다. 엑소좀 분야의 연구, 개발, 생산 등에 이르는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CEO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엑소좀에 대한 연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빠르게 제품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에 순수 산업계 최초의 엑소좀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혁신적인 엑소좀 기반의 바이오텍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 다수의 엑소좀 연구자들과 파트너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엑소코바이오는 지난 4월 125억원의 VC투자유치를 포함해 회사 설립 후 총 2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 중 EEI 및 엑소좀 GMP 시설 구축에 상당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용원 CTO는 "고급 인재와 첨단 시설에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투자해 엑소좀 분야 리딩 연구소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전체 연구인력을 향후 3년 내에 30명 이상으로 충원할 계획이며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암생물학, 약학, 의과학 등 다학제간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및 해외에서 인재를 모집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60~100nm 정도의 나노입자로 단백질과 유전정보 등의 정보를 세포간에 전달하고, 세포 주변 미세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장품, 진단,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