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대치가 격화되면서 방산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한일단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20원(29.93%) 오른 3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단조는 미사일과 포탄 등에 들어가는 탄두와 탄체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미사일 성능 고도화에 맞서 한국군의 미사일 공격능력 향상을 위한 탄두 중량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을 1톤으로 늘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현행 미사일지침에 따르면 한국은 사거리 800km, 중량 500kg 미만의 탄도미사일을 개발ㆍ보유할 수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위협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라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은 정부 요청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한일단조는 국내 탄약 분야 주요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빅텍(19.51%), 스페코(12.79%), LIG넥스원(4.90%) 등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AP위성은 군 정찰위성 수주 가능성에 3.89% 오른 88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