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바닷모래 채취 관련 해법이 8월중에 나올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8월중에 골재원 다변화 추이 및 바다골재채취 협의 진행 상황 등을 감안해 골재수급계획을 수정, 시ㆍ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현재는 남해 EEZ 골재채취 협의 지연으로 올해 골재수급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건설업계와 수산업계는 남해 EEZ 구역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문제를 두고 충돌해 왔다. 건설업계는 4대강 사업 등으로 육지에 쌓여 있는 모래를 쓰는 것보다 저렴하다면서 바닷모래를 채취해 왔다. 이에 수산업계가 어업활동에 지장이 많다고 반발하면서 올 1월부터 채취가 중단됐다.
국토부는 바다골재채취 지연 등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및 동남권(부산ㆍ울산ㆍ경남) 지자체, 골재업계와 골재수급 안정대책을 논의해 오고 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육상의 강변 모래를 쓰거나 동남아에서 저렴한 모래를 수입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바닷모래 채취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