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아시아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17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환영 만찬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아시아는 장구한 세월 동안 세계 경제를 주도해 왔다"며 "지금도 아시아는 세계 최대의 공장이자 전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최대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아시아 경제는 최근 만만치 않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밋에 참석한 아시아 경제 지도자들에게 세 가지 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아시아 공동 번영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아시아에는 세계적 선진국, 신흥 강대국, 선발 개도국, 후발 개도국이 혼재한다. 이것이 아시아의 약점이자 강점"이라며 "약점을 줄이고 강점을 살리는 지혜를 여러분께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공동번영을 위한 아시아의 공헌방안 제시해 달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불어닥치는 보호무역주의의 돌풍을 잠재우고, 자유공정무역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아시아가 주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의 그림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역할"을 강조하면서 "실업 증가와 빈부 격차 심화 같은 부정적 작용을 줄여 '인간의 얼굴을 한 4차 산업혁명'을 이루어 가는 일은 아시아에 더 적합한 과제라고 느낀다"며 4차 산업혁명에서 아시아의 역할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