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 만큼 협력업체, 해외 파트너, 나아가 고객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들과 서로 돕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최태원 SK 회장의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볼 수 있듯 SK그룹은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SK와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는 인식 하에 일시적이고 시혜(施惠)적 접근이 아닌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워드는 교육에 있다. SK는 2007년부터 10년동안 꾸준히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 세미나를 통해 협력업체 CEO들은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교육받고 있다.
또한 SK는 그룹 차원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행복동반자경영’ 선언 이후 2006년 동반성장아카데미, 2009년 동반성장펀드 등 그룹차원의 다양한 상생 노력을 해온 바 있다. 특히 2013년 동반성장 분야를 특화시킨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매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상생 경영을 약속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공정거래협약은 불공정행위 예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부방안에 대해 1년 단위로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SK는 지난해 3월 협력사들과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방안,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불공정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SK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해 동안 작년 대비 300억 원 증가한 총 6177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 자금난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