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 미국 보호무역주의,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2015년 조사 이후 최저 수준으로 크게 꺾인 모습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생산통계 및 국내외 각 기관에서 발표한 통계를 산업기술 정책 키워드별로 수집·정리한 ‘2017년 산업기술 통계’를 19일 발간했다.
2017년 산업기술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2779개(제조업 1310개, 비제조업 1469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올해 83.1로 조사 이래 최저치다. 이 지수는 100점 기준으로 낮을수록 부정적, 높을수록 긍정적 인식을 보여주는데 2014년 94.5, 2015년 92.9, 2016년 86.2, 올해 83.1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제조업 분야의 전망은 84.1로 1년 전(89.0)에 비해 4.9 하락했다. 비제조업 분야 전망은 82.4로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서비스업 분야의 경우도 2014년 93.0에서 2015년 95.7로 상승했지만, 2016년 84.6, 올해 82.0에 그쳤다.
한편, 중소기업의 기업체당 평균 기술개발비는 2013년 2억1810만 원에서 2014년 2억1788만 원, 2015년 2억886만 원으로 정체된 상태다. 기업의 R&D 투자는 2015년 51조1000억 원으로 2014년 대비 1조3000억 원 증가했다.
2015년 기준 중소기업의 부가가치율은 26.43%, 노동소득분배율은 62.72%였다. 기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2014년 12월 18.8명에서 2015년 12월 18.0명으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