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화솔라파워에 연내 1100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사업 강화에 본격 나선다.
13일 한화종합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연말까지 계열사인 한화솔라파워에 1100억 원을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의 일환으로 지난 7일에는 45억 원을 투입해 보통주 90만 주를 취득하기도 했다.
한화솔라파워는 한화종합화학이 지난달 100% 출자해 세운 태양광 부문 자회사로,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던 차문환 상무가 대표를 맡고 있다.
한화솔라파워는 태양광 발전의 투자·영업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 시장에 개인용 소규모 발전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을 대상으로 발전 사업을 할 수 있다. 또한 한화큐셀코리아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듯이 규모가 큰 발전 사업 역시 진행할 여지가 있다.
본격적으로 한화솔라파워가 사업을 시작하면 한화그룹은 태양광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솔라원,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 태양광 발전을 하는 한화솔라파워로 이어지는 태양광 사업 수직 계열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솔라파워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라파워 관계자는 “현재 사내 이사들만 있고 인력을 구성하는 단계”라며 “국내외 태양광 발전사업을 영위한다는 큰 구상 아래 구체적인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시작하려고 노력 중이며 연내 준비가 완료되면 바로 사업을 시작할 것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