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스 매각 절차가 이달 중 종결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오는 28일 보유 중인 리노스 지분 30.32% 중 27.54%를 반도체기업 오디텍, 벤처캐피탈 TS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는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액은 436억 원 수준으로 지난 2011년 KTB PE가 리노스를 인수할 당시 금액(377억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KTB PE는 6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남기게 됐으나 투자 이후 6년여 시간이 흐른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해묵은 이슈를 해결했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KTB PE는 여러차례 리노스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매각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불발된 바 있다. 더불어 KTB PE는 이번 매각을 통해 기업사냥꾼이 아닌 제대로 된 곳과 M&A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리노스는 무선통신 사업을 겸하며 가방 브랜드 ‘키플링’을 보유한 업체다. 최근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002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했다.
KTB PE 관계자는 “실적이 좋은 만큼 남은 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처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LG실트론, 리노스 등 매각을 마무리한 KTB PE는 전진중공업, 동부대우전자 등 포트폴리오 정리에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