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보조를 맞출 새 사무총장에 재선 출신의 정문헌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정계 입문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통일 비서관을 지내 대표적인 ‘정책통’ 인사로 분류된다. 탄핵 정국에서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고, 19대 대선에서는 유승민 후보 유세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또한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은 5선의 정병국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은 신성범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같은 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던 ‘원조 소장파’인 정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언론인 출신인 신 전 의원은 18대, 19대 의원을 역임했다.
수석대변인에는 재선의 오신환 의원이 임명됐고, 전지명 광진갑 당협위원장과 이종철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나란히 원외 공동 대변인에 선임됐다.
한편 바른정당은 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구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을 새로 선출한다. 다만 김세연 의원이 단독 입후보한 상황으로, 3선의 김 의원이 사실상 차기 의장으로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