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적정 판정 이후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이뤄 지고 있습니다.”
법원의 공개매각을 통해 나노스 인수에 나섰던 광림은 지난 수개월 사선(死線)을 넘나들었다. 광림ㆍ나노스 양사의 명운을 걸고 진두지휘에 나섰던 이인우 대표이사의 눈빛은 이제는 자신감이 차고 넘쳤다. 감사적정 판정을 받은데 이어 추가적인 공급선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인우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영입하고 나노스를 떠났던 핵심인력들이 돌아오고 있다”며 임직원간 상호 소통을 통해 미래비젼을 공유하는 등 회사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나노스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다양한 모델에 지속적으로 필터와 홀센서를 공급했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 갤럭시S7과 S8에 홀센서를 비롯해 삼성전기에 S7 홀센서와 필터를 납품해 현재까지 양산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기술적 측면 수율과 품질향상을 위해 최근 50억 원 이상의 기계설비 투자를 단행해 그동안 취약했던 설비와 인프라를 보완했다”며 “갤럭시 S8에 공급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나노스는 추가로 갤럭시S8 공급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향 삼성전기모듈에 필터 및 홀센서에 대한 승인도 진행 중이다.
특히 OIS(광학손떨림방지, Optical Image Stabilization)용 GaAs 홀센서 분야에서는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와 함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회사이다. 나노스는 국내유일의 홀센서 제조사로서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광림은 나노스 지분 53.26%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로서 계열사 쌍방울과 지난 2월 300억 원(광림 100억 원, 쌍방울 200억 원) 추가 투자했다.
이인우 대표는 “모바일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의 적용, 자동차, 홍채인식 등 생체인식 센서 보안 등의 추가기능 요구에 따라 광학필터와 홀센서 시장은 연평균 성장율 20% 이상 성장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외에 스마트차량, IoT, 드론, 스마트 CCTV 등 새로운 유망시장의 개척을 통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