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경기회복 기대 속에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한 111.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이다.
진용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신정부의 일자리 추경, 최저임금 인상 등 경기부양책과 긍정적인 수출,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 전망과 중국 내 반도체 및 IT 소비 둔화 등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을 견인해 온 IT 경기의 계절적 성수기가 3분기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국내 수출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현재의 경기 판단 개선 흐름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다만 가계부채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다는 점이 소비자심리의 리스크 요인”이라며 “8월에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방안이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가계부채는 소비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실제 소비를 예상할 수 있는 소비지출전망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2014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