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Smart POSCO’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포스코의 첫걸음은 스마트팩토리 적용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가 만드는 미래형 제조 현장이다.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는 50년에 가까운 오랜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 현장을 구현,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조업·품질·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이상징후를 사전 감지하거나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관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도 레이저 센서와 AI를 활용한 스마트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ICT 등과 협업을 통해 AI를 활용, 고객에게 선적에서 운항에 이르는 일정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고 감축, 실수율 향상,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올해 초 스마트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의 SIEMENS와 미국의 GE를 방문해 이들 회사의 경영진들과 면담하고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인더스트리로의 변신을 협의했다.
또한 3월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직접 만나 GE가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이를 포스코 소재, 에너지, 건설 분야 등 그룹 차원의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자는 의견을 같이했다.
권오준 회장은 “제조업으로서는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겠지만 기존 제조업에 빅데이터, IoT, AI 등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틀림없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스마트인더스트리로의 변신을 적극 꾀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