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이 원전 해체 핵심기술을 정부의 요청으로 독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기술은 한국형 원자로의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초창기 국내 원전을 지을 때 미국에서 핵심기술을 빼고 이전해줬고, 김대중 정부 시절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라는 지시가 있어 우리기술이 관련 기술을 개발 독점하고 있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은 원전을 해체할 때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독점 기술이다.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제공한 원전이 해체할 경우 관련 기업이 반드시 참여하게 돼 있다. 우리기술의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이 들어간 곳은 신고리5~6호, 신울진1~2호기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 제어계측시스템을 완료했다”며 “그 이후 지어진 원전에 대한 기술 적용을 할 경우 우리기술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