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홀딩스, 자회사 실적 호조속 안정적인 경영 시현

입력 2007-12-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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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2세들 주요 계열사 이사회 장악...후계 구도 구축

- 지주사 진양홀딩스 신설 계획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 양규모 회장 진양 지분 확대...안정적 경영권 확보 주력

KPC홀딩스그룹은 2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인 KPC홀딩스와 한국포리올, 한국화인케미탈, 그린소프트켐, M&H래버러토리즈, 에이스바이오텍, 진양리조트 등을 6개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이어 진양, 진양화학, 한국폴리우레탄, 한림인텍, 세일인텍, 견지상사, 건덕상사, 관악상사, 경향흥산 등 지주회사 울타리를 벗어난 16개 계열사(해외현지법인 포함)를 거느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KPC홀딩스의 지주회사에서 벗어나 있는 계열사군은 진양산업을 주축으로 내년부터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너 2세들 경영 전면 포진

KPC홀딩스 그룹 오너인 양규모(64) 회장의 2세들이 경영 전면에 포진하면서 미리부터 2세 체제를 공고히 다져놓고 있다.

양 회장의 차남인 양준화씨(36) 한국폴리올 전무는 지난 2005년 3월 한국포리올, 그린소프트켐, 한국화인케미칼 3개사의 이사회에 진출했다.

또 지난 4월 장남 양준영(38) 진양화학 부사장이 진양, 한국폴리우레탄공업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신규 그룹 일선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같은 2세들의 주요 계열사들의 최고의결기구 진출이라는 점에서 후계 구도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배주주 2세가 KPC홀딩스그룹 주요 계열사의 등기임원이란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후계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에서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 부사장은 진양산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48.16% 가운데 부친인 양규모 회장 20.37% 다음으로 가장 많은 8.58%를 소유하고 있다. 또 진양화학 3.58%와 한국폴리올 0.08%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양 부사장의 동생인 양준화 한국포리올 전무이사는 지난 2005년 3월 정기주총을 통해 KPC홀딩스 지주회사 체제 안에 있는 한국포리올, 그린소프트켐, 한국화인케미칼의 등기임원직을 맡고 있다.

양 전무이사는 KPC홀딩스 9.01%와 한국폴리올 2.00%, 한국화인케미칼 2.30%를 소유하고 있다.

◆ 진양산업 지주사 전환...양 회장 지분 확대

KPC홀딩스의 계열사 군 가운데 진양산업을 주축으로 진양화학, 한국폴리우레탄공업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규모 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양회장은 진양산업의 지주사 전환 방침을 밝힌 이후 거의 매일 진양산업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지분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양산업은 지난 10월 진양산업, 진양화학, 한국폴리우레탄공업이 영위하는 사업 중에서 투자사업부문을 각각 분할 및 합병해 신설회사인 진양홀딩스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현재 양규모 회장 외 특수관계인은 지난 10월 초 이후 진양산업 주식 47만1790주를 추가로 매수, 지분율이 종전 46.41%에서 48.16%로 높아졌으며 양 회장 단독 지분율은 종전 18.49%에서 20.37%로 확대됐다.

아울러 양 회장은 진양화학과 한국폴리우레탄공업도 추가로 매수하면서 각각 15.77%와 1.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폴리우레탄공업은 지난달 20일 양 회장이 주요주주로 추가되며 양 회장 지분율을 0.08%에서 1.34%까지 올린 것이다.

이같은 양 회장의 지분 확대는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충분하지만 계열사간 상호 지분소유가 많아 지주사 전환 이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양규모 회장이 단독 지분율 확보를 통해 적극적인 지주사 전환의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KPC홀딩스 자회사 실적개선 안정적인 영업수익 시현

KPC홀딩스는 한국포리올, 한국화인케미칼 등 자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양호한 영업수익 시현이 전망되고 있다.

KPC홀딩스는 2006년 10월 상장된 지주회사로서 한국포리올, 한국화인케미칼, 그린소프트켐 외에 3개의 비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KPC홀딩스는 현재 풍부한 유동성 및 무차입 경영 등을 바탕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또 SKC의 PO증설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한국화인케미칼의 TDI수출 대행 수수료 등으로 한국포리올 실적향상과 영업수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TDI 시황 호조로 자회사인 한국화인케미칼의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이에 따른 지분법 이익 확대도 예상된다.

다만 그린소프트켐은 2008년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실적악화 불가피하나 2010년 이후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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