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월부터 공사대금지급 관리시스템(조달청 '하도급지킴이')을 LH 전국 건설현장에 전면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하도급대금, 자재ㆍ장비대여대금, 노무비 등 공사대금 체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LH는 '체불임금 제로 시대'라는 새 정부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공정ㆍ투명한 건설생태계 조성과 건설근로자 보호를 위해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H는 시스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 화성동탄2 신도시 49개 현장에서 시범운영을, 4월에는 LH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권역별 시스템 운영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는 등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LH가 사명감을 가지고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투명하고 공정한 선진 건설문화 정착을 선도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부문으로 계속 확산되어 건설문화 일대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대금지급 관리시스템'은 발주기관이 온라인을 통해 공사대금을 청구‧지급하고 공사대금 지급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조달청에서 개발ㆍ운영 중인 은행연계 공사대금 지급 관리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