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는 대내외경제 여건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흐름으로 볼 때 앞으로 성장세는 4월 전망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다.”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 언론사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고 유로존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며 1분기 성장률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민간소비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새정부 기대에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와 미 연준(Fed) 통화정책 정상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협요인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어 “우리 경제 성장세가 지속가능하려면 글로벌 교역환경 개선 등도 중요하지만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 역할도 중요하나 금융시장도 일정 기여를 통해 투자 유인을 높이는데 중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