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일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일자리수석비서관 내정이 노동계 반발로 철회됐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계 반발로 청와대가 일자리 수석 내정을 철회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완벽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내정자는 지난달말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 수석에 내정돼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안 전 차관은 지식경제부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산업관료 출신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과제 1순위로 꼽고 있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담당할 일자리 수석에 내정된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노동계에서는 안 내정자가 과거 기업 입장에 편향돼 있었다는 이유 등으로 임명에 반대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26일 안 전 차관의 일자리 수석 기용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안 전 차관이 이전 정부에서 관료를 하고 경제 단체에서 일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의지나 노력, 실천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인선을 재고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