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에 연계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 등을 통해 충전ㆍ저장한 후, 수요처에서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ESS 설치는 지난해 4월 동서발전, 고려아연, 현대자동차, UNIST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ㆍ지역 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지원’에 참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총 사업비는 15억5000만 원으로 산업부와 울산광역시에서 7억 원, 동서발전에서 8억5000만 원을 투자해 총 2MWh급의 ESS를 울산화력본부 기력발전소 4~6호기 탈황설비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간 2억5000만 원의 전력요금 절감으로 배터리 수명기간인 14년간 총 24억 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배터리를 설치한 후, ESS 설비와 전력변환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전기실, 소방 설비를 각각 구축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ESS 설비의 준공은 국내 최초로 ESS를 발전설비에 직접 적용,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 부응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울산지역 희망기업을 대상 전력사용 패턴에 대한 솔루션 제공, ESS 설비 구축,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수익공유 사업인 ‘ESS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를 추진해 신사업모델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