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 상용차의 글로벌 목표 판매량은 10만5000대입니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28일까지 킨텍스 야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다. 양산차 56대를 비롯해 특장차 110대, 신기술(수소전기차 등) 9기 등이 전시된다.
유 본부장은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며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 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경량화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고객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선유지 등 주행ㆍ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부터 상용차에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를 적용하고 있다.
탁영덕 상용 연구개발(R&D) 전무는 “고객 안전 확보를 위해 지능형안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친환경 흐름에 맞춰 전기ㆍ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는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도 공개했다. 8년여간의 개발을 거쳐 완성된 ‘일렉시티’는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버스에 내장된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달릴 수 있고, 30분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하다.
유 본부장은 “무공해 버스 디자인은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일반 고객들을 위해 △현대 상용차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 존’과 △각종 안전 신기술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신기술 존’을 각각 운영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 안전 교육 및 체험이 가능한 ‘키즈존’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 존’도 마련했다.
[용어설명]
△군집주행: 차량간 통신을 통해 선두 차량의 움직임 및 상황 정보를 교환하고, 이에 따라 차량 간격 등을 제어해 연속되는 차량을 가깝게 유지시킨 채로 여러 차량이 함께 주행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