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분사된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에서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는 '독립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3년까지 품질 향상,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매출 7조원, 글로벌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발표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상품인 '명품'(名品)장비를 새롭게 선보였다.
명품장비는 현대건설기계가 고품질, 고성능을 요구하는 국내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장비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굴삭기 선회력을 20% 높이는 등 운전 조작성과 편의성, 내구성 등 품질 전반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명품장비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에서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미니 굴삭기의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원거리에서 엔진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 2.0'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적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기영 현대건설 사장은 "장비의 성능과 품질은 물론 이와 연계된 각종 서비스도 톱 티어(Top-tier)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위를 넘어 세계적인 건설기계 메이커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7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약 460평(약 1천500㎡) 규모의 대형부스를 마련, 명품장비 외에도 굴삭기와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14종의 장비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