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주변 개발 검토 착수

입력 2017-05-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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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는 낙후된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김포공항 주변 관리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는 △김포공항 배후지원시설 대응부 정비 및 활성화 방안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 △공항과 주변지역의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방안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의 난개발 방지 및 폐기물처리업체 정비방안 등에 대한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상업적 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의 용도변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상가시설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한다. 이를 통해 공항으로 인한 공간적 단절이 이루어진 지역에 지하도 또는 육교 등의 기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용적률 완화를 통해 구민들 간의 공동개발, 민간개발 활성화도 유도한다.

이밖에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 난개발을 방지 △건설폐기물업체의 정비방안 △신규 업체 발생 억제 방안 △김포공항 골프장 및 체육시설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방안 △남부순환로 지상 또는 지하를 통한 접근성 강화 △녹지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도 함께 강구한다.

대상지인 김포공항 주변은 인접한 공항으로 인한 주변 지역과의 단절과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에 지장을 받아왔다. 인근의 마곡지구 개발과 연계해 도시재생 등 지역활성화 사업의 빠른 추진도 기대됐지만, 공항주변이라는 여건이 발목을 잡는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곳이다.

강서구는 내년 7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용역결과에 따라 서울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김포공항 주변지역의 상생발전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강서구 측은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내에 2021년까지 대중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상업 및 업무시설이 입지하는 배후지원시설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발맞춰 공항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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