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이 올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15일 SC제일은행은 1분기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1분기보다 248%(723억 원) 개선된 101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82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이 분기 기준 1000억 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작년 말 1.50%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ROE(자기자본이익률)은 8.88%로 지난해 2.63%보다 크게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과 연체율도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41%포인트, 0.20%포인트 개선된 0.66%, 0.32%를 기록했다.
자본건전성도 좋아졌다. 3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1.12%포인트, 1.18%포인트 개선된 16.48%를 보였다.
씨티은행 역시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 같은날 씨티은행은 올 1분기 순이익 68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25.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0.24%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자부자산이 9.4% 감소하며 이자수익은 지난해에 비해 1.8% 감소한 2643억 원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로 지난해보다 0.09%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개선된 134.8%로 집계됐다.
3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씨티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8.92%와 18.42%로 양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