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후 7시 기준 전국 75%를 넘어섰다. 투표 시간을 1시간여 남기고 투표율이 기대보다 오르지 않으면서 투표율 80%를 넘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2012년 대선 투표율인 75.8%는 곧 돌파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7시 현재 제19대 대선의 투표율이 7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3190만241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선관위가 발표하는 투표율은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1%)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모두 포함돼 있다.
이 시간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80.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어섰다. 이어 세종(78.8%), 전북(77.6%), 전남(77.3%), 울산(77.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70.5%에 머물렀다. 이어 제주(70.6%), 강원(72.4%), 충북(72.5%), 인천(73.0%), 경북(74.4%) 등의 순으로 낮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76.3%였고, 경기는 74.8%였다.
한편, 당초 19대 대선 최종투표율이 사전투표율을 포함해 초반 높은 투표율로 인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후 6시 이후 다소 부진하면서 7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